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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예상 뒤엎은 이변·파란 … 기성 정치 분노·변화 열망이 '트럼피즘'으로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했다. 선거 직전까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1~6% 앞섰기에 트럼프 당선을 점치는 이들은 적었다. 그의 당선에 미국 언론들은 “이변이자 파란”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현지 시각으로 8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주별로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정계에서는 아웃사이더이자 이단아로 불렸다. 워싱턴 정치와는 무관한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인 데다, 세계 경찰 같은 미국의 전통적 역할을 완전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존 질서를 뒤흔들어서다.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였다. 슬로건에서 나타나듯이 그의 공약은 자국민 이익 우선에 기반을 둔 미국 중심의 강력한 보호무역 질서 재편이었다.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고 우리나라와 맺은 자유무역협정(한미 FTA)도 다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한국 정부에 부담시키겠다는 공약도 했다. 불법 이주민 200만명 강제추방 같은 반이민 정책도 자국민 이익 우선에 초점을 둔 공약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그의 당선에 대해 “미국을 대표하는 백인 중산층들의 분노가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을 공화당과 민주당의 싸움이 아닌 기성 정치권·기득권층과 비주류·아웃사이더 간의 대결로 분석하기도 한다. 기존 질서에 대한 분노와 변화·개혁에 대한 열망이 트럼프 지지로 이어지는 ‘트럼피즘’이 그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힐러리 후보는 기성 정치인으로 낙인찍혔고 변화의 목소리를 담지 못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당선에 세계 각국은 환호보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자국민 중심의 보호무역 강화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에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당선 우려에 2.25% 하락한 1천958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6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당시 낙폭(3.09%)과 맞먹는 충격이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5.36% 하락하는 등 아시아국가 대부분에서 증시 폭락이 이어졌다.

김봉석  seok@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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