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이 5대 대형백화점 입점업체 3만8천곳의 정보를 입수해 1만3천개 업체 소속 노동자를 대상으로 고용·산재보험 가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올해 1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AK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의 협조를 얻어 입점업체 3만8천811곳의 정보를 입수했다”며 “고용·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분석해 1만3천147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회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대상으로 사회보험 가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임시직·일용직 같은 비정규직이 많아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은 편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유통기업·한국편의점산업협회·편의점가맹본부 같은 대형마트·편의점 협회들이 공단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이랜드리테일을 비롯한 대형마트에서도 입점업체 비정규 근로자를 위한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며 “현재 입점업체 명단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재갑 이사장은 “사회보험 4대 취약 분야 중 하나인 음식업 분야 비정규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 추진을 위해 올해 안에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협력체계에 포함할 계획”이라며 “민간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보험 사각지대 제로 실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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