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최근 14년간 취약계층 노동자 60만명에게 2조5천억원의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공단에 따르면 2002년 1월 취약계층 노동자 신용보증지원제도를 시행한 후 올해 10월까지 해당 제도를 이용한 노동자는 60만6천257명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지원제도를 통해 노동자에게 대출된 금액은 2조5천21억원이었다. 해마다 평균 4만3천명에게 1천787억원의 대출 보증을 지원한 셈이다.

공단은 2002년부터 신용이 낮고 보증여력이 없는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보증을 서 주는 제도를 시행했다. 공단이 신용보증을 통해 일반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생계목적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과 함께 △임금체불 생계비 △소액 생계비 △직업훈련 생계비 △산업재해 노동자 생활안정자금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있다. 공단은 올해 3만명에게 1천454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1월부터는 택배·퀵서비스 종사자와 보험모집인·학습지 교사·대리운전 기사를 비롯한 산재보험 가입 특수고용직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며 “제도 이용 희망자는 근로복지서비스(welfare.kcomwel.or.kr)에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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