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 참가 조합원들의 급여명세서를 특급우편을 통해 가정으로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조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화제가 됐는데요.

- 파업 참가 조합원들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됩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27일부터 급여가 0원이 되는 거죠.

- 김영훈 위원장은 "지금까지 (코레일이) 급여명세서를 집으로 발송한 적이 없었다"며 "무슨 의도인지 기가 막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김 위원장은 "특급우편 비용은 어디서 충당했는지, 급여명세서를 굳이 출력해 우편으로 발송하는 불필요한 업무를 만든 점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 파업 이후 코레일 일부 지방본부에서는 파업 참여 조합원들의 집을 방문해 가족들에게 긴급업무복귀 지시서와 사장 서한을 전달했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복귀를 권유한 곳도 있죠.

- 급여명세서를 보낸 의도. 독자 여러분은 아시겠죠?



“체불임금 좀 주세요” 끈 하나로 공중에 매달린 건설노동자



- 경기도 평택의 한 상가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해 온 노동자 홍아무개(57)씨가 18일 오전 10시7분께 13층 높이 타워크레인에서 매달려 고공시위를 했는데요.

- 홍씨는 “체불임금 3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자신의 몸에 끈을 걸어 타워크레인에 매달렸습니다. 끈 하나에 의지해 공중에 매달려 있는 홍씨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요. 말 그대로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 홍씨는 농성을 시작한 지 50여분 만에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와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경찰은 홍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300만원을 받지 못해 자신의 모든 것인 신체를 담보로 항의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드는데요.

- 체불임금 단속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은 어디서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민주노총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 제정 도와주세요"



- 하청노동자들이 메탄올 중독 피해를 당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민주노총이 '위험의 외주화 금지' 관련법 제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합니다.

- 민주노총은 16개 지역본부와 7개 공단 전략조직화 사업단을 중심으로 지난 17일부터 위험의 외주화 입법 촉구와 메탄올 중독·불법파견 피해노동자를 찾는 동시다발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요. 캠페인에는 노동안전보건단체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민주노총은 캠페인에서 메탄올 중독사고와 불법파견에 대한 신고접수를 받기로 했는데요. 숨겨진 피해자들이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민주노총 관계자는 "올해 초 메탄올 중독사고로 불법파견 노동자 5명이 실명위기에 이르렀는데도, 노동부가 허술한 점검으로 일관해 10월 초 같은 사업장에서 2명의 피해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며 "노동자들과 시민들에게 위험의 외주화 금지 입법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서울지하철 구의역 참사를 계기로 위험업무 외주화 금지와 생명안전을 담당하는 업무는 직접고용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은데요. 국회가 이 같은 바람을 수용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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