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이 4대 임원선거에 돌입했다.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조합원 11만명이 모바일과 인터넷 투표로 임원을 선출한다. 공노총이 조합원 직선으로 임원을 선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공노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상윤)에 따르면 위원장-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선거에 3개 후보조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류영록(53)-고영관(47) 후보조, 기호 2번 윤주용(54)-구문회(50) 후보조, 기호 3번 이연월(51)-이창희(50) 후보조가 입후보했다.
세 후보조 모두 성과연봉제·퇴출제 저지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개정을 공약했다. 공노총은 민간부문 노조처럼 공무원에게도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를 적용하고 노조 가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무원노조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류영록 위원장 후보는 현직 공노총 위원장으로 기초연맹 위원장을 지냈다. 류 후보와 한 조를 이룬 고영관 사무총장 후보는 서울시교육청노조 부위원장이다. 이들은 △노사공동연구회 작업 마무리 △초중등교육법 개정·우정청 설립 △대정부 교섭 재개 △공노총 위상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주용 위원장 후보는 광역연맹 위원장이다. 구문회 사무총장 후보는 행정부노조 사무총장이다. 윤주용 후보조는 △대국회·정부·지자체 협상력 강화 △중앙정책연구소 설립 △직급체계 개편·5급 공채 폐지 등 공직사회 개혁 △조직 운영 투명성 확보를 약속했다.
이연월 위원장 후보는 행정부노조 경찰청지부 위원장이다. 이창희 사무총장 후보는 행정부노조 부위원장이다. 이들은 △공무원연금법 개정 후속조치 △단체교섭 재개 및 체결 △근로기준법에 의한 수당 현실화 △직종통합 후속조치에 따른 직급 조정을 공약했다.
부위원장 6명과 회계감사위원장은 다음달 1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로 선출한다. 부위원장에는 오성택(미래창조과학부)·김상수(익산시청)·장원태(대구시청)·이순광(홍성군청)·박현자(인천시교육청)·김갑식(동대문구청)·김윤조(대구교육청)·이관우(충남교육청)·최병욱(국토교통부)·신동근(경남도청)·이옥경(미래창조과학부)·이명교(문화체육관광부) 후보가 나섰다. 득표 순으로 6명을 뽑고 최다 득표자가 수석부위원장이 된다. 회계감사위원장에는 손현규(경북도청)·김상현(관세청) 후보가 입후보했다.
공노총 첫 직선 임원선거 3파전
다음달 2~9일 모바일·인터넷 투표
- 기자명 윤자은
- 입력 2016.1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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