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회장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학장) 제18차 세계대회가 2018년 7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회준비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제2회 컬로퀴엄을 개최했다.

1966년 설립된 ILERA는 46개국 노사관계학회가 가입한 노동·고용 분야 세계 최대 학술조직이다. ILERA 세계대회는 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열린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지난해 9월 한국인 최초로 ILERA 17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18차 세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서울대회에는 회원국뿐 아니라 50여개국 노동 관련 인사 1천5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회장을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ILERA 2018 서울 세계대회 준비위원회’는 올해 5월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컬로퀴엄을 열고 서울대회에서 다뤄질 세부 주제를 논의했다. 서울대회 대주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고용 : 무엇을 할 것인가(Employment for a Sustainable Society : What is to be done?)’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회에서는 아시아사회포럼(SAF)·연구기관포럼·한일노무사포럼·노동조합포럼·노동의 미래(Future of Work)포럼이 스페셜 세션으로 진행된다.

노동의 미래포럼에 대해 발표한 김혜진 세종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기술진보가 고용·노사관계에 미칠 영향 △기술진보는 인간의 노동에 기회인가 위협인가 △기술진보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현 세대의 방향성을 세부 주제로 제시했다.

준비위는 대회 개최 전까지 1년에 두 번씩, 총 다섯 번의 컬로퀴엄을 열어 세계대회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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