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가정 교사들이 교육부의 기술·가정 교과 부전공 자격연수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술·가정 교사들은 지난 30일에 이어 7일에도 서울 사직공원에서 수도권지역 기술·가정교사들이 2차 전진대회를 개최한다. 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집회에서는 전교조는 교사들의 연수포기원을 받아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같이 기술·가정교사들이 반발하는 것은 교육부가 기술·가정 단일교과를 신설하면서 기술자격증, 가정 자격증을 없애고, 해당 교사들에게 방학중 자격연수를 통해 '기술·가정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요구한데 따른 것.

교사들은 기존의 자격증을 없애고, 단기간 연수를 통해 새로운 자격증을 취득하라는 것은 교사들의 신분을 위협하는 것이고,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연수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술가정대책위(전교조, 전국기술교사모임, 전국가정교과모임)에서는 교원자격검정령의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을 벌였고, 교육부 담당관의 면담을 갖기도 했으나 교육부의 정책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책위에서 신청한 교육부장관 면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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