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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제도 가장 큰 애로는 “동료 업무부담 증가”전경련 500대 기업조사 … “유연근무제, 내외부 소통 어렵게 해”
김학태  |  ta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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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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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출산·육아 지원이나 유연근무제와 같은 일·가정 양립제도를 시행할 경우 다른 동료들의 업무부담 증가나 동료와의 소통부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월 실시한 ‘500대 기업 일·가정 양립제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191개 기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일·가정 양립과 관련해 대기업들이 올해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정시 출퇴근 문화 조성’이 72.8%로 가장 많았다. 노동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13.1%), 단축근무제·자동육아휴직제(9.9%)가 뒤를 이었다.

출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을 포함해 일·가정 양립을 강제하고 있는 법정제도가 증가하면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른 근로자들의 업무부담 증가’가 29.3%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나머지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 제고(24.6%) △직장 내 근로환경 개선 가속화(24.1%) △여성 근로자 채용 기피(19.4%)로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함께 나왔다.

출산·육아휴직 지원제도를 실시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대체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다른 직원들의 업무부담 증가’가 85.9%로 압도적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58.6%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근무시간 차이로 인한 내외부와의 소통 불편’(5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직원근태 등 인사관리의 어려움(28.6%)이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기업들이 일·가정 양립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다른 근로자의 업무부담 증가, 소통불편, 인사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로 도입을 못하는 기업도 있다”며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해야 제도가 더 빨리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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