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최고위원에는 노인부문 송현섭 후보(당 전국노인위원장)가 60.14%, 여성부문 양향자 후보(전 삼성전자 상무)가 57.08%, 청년부문 김병관 후보(초선 국회의원)가 55.56%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권역별 최고위원에는 시·도당위원장 간 호선을 통해 3선의 김영주 서울시당위원장(서울·제주), 재선의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인천·경기), 초선의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영남),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호남),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강원·충청)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선출함에 따라 1년 반 뒤에 있을 대선 관리모드로 진입하게 됐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도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정권교체와 대선승리, 야권통합이었다. 이를 위해 분열이 아닌 단합이 강조됐다.
추미애 대표는 야권통합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약속했다. 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당에 분열과 패배, 지역주의 악령을 몰아낼 ‘추풍’이 왔다”며 “강력한 통합으로 강한 야당을 만들고 공정한 대선경선으로 승리하는 후보를 만들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을 가을 전어처럼 통통히 살찌워 집 나간 당원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 대표는 친노와 친문 진영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정파와 패권주의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롭게 선출된 당 지도부가 이를 제대로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야권재편 또는 야권통합 국면에서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그간 삭제 논란이 있었던 ‘노동자’라는 표현을 “노동자·농어민·소상공인 등 서민과 중산층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로 복원하는 내용의 강령·정책안을 채택했다. 기존 노동국을 대외협력국과 통합해 노동대외협력국으로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