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지난 27일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선출된 추미애(사진·58·서울 광진을) 대표는 대구 출신 5선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역사상 첫 TK 출신 당대표다. 얼마 전 새누리당에서도 첫 호남 출신 당대표가 등장한 만큼 지역주의 완화의 주역이 됐다.

그는 이날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추 대표는 “지금부터 결별해야 할 것이 분열주의와 패배주의, 낡은 정치”라며 “강력한 통합과 승리하는 야당, 네트워크·분권·직접민주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공정한 대선관리를 강조했다. 친노와 친문세력의 지원사격을 받았다는 지적 속에서 추 대표는 김부겸·문재인·박원순·손학규·안희정·이재명 등 잠재 대선후보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보조경기장이 아닌 공정한 주경기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분열을 끝내고 통합하라는 당심이 반영됐다.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균형추·통합추 당대표를 제대로 알아 준 것이다.”

- 보조경기장이 아닌 주경기장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지켜봐 달라. 적재적소로 운영해서 조직의 파편화가 아닌 큰 힘과 큰 물결로 대선주자를 만들고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뤄 내겠다.”

- 대선후보에 관한 얘기인가.

“모든 대선후보가 당대표를 믿고 당원과 국민의 희망을 믿고 함께 힘이 되는 분위기를 제가 중심을 잡고 만들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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