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사이트가 문을 연다.

금융감독원은 9일 “소비자들의 금융생활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정보를 한 곳에 모은 ‘파인(FINE)’을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인은 금융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파이낸스(finance)'의 축약어이자 ‘좋은’, ‘건강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지금껏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금융정보는 업종별 협회나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개별적·산발적으로 제공돼 왔다. 채널은 많아졌지만 여러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아 둔 곳은 없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개혁’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보여 줄 방안을 고민한 끝에 파인을 개설하기로 했다.

파인은 금융상품의 종류와 현재 금리·수수료·가입조건 등을 안내하는 '금융상품' 분문과 금융사고시 신고 및 대처법을 안내하는 '금융피해 예방·구제',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제도와 이용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서민·중소기업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여러 금융통계와 금융사의 핵심경영지표를 확인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금융교육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후설계를 위한 상담도 제공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정보와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금융소비자의 권익과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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