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의료법인 청남의료재단 울산세민병원이 2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울산지역에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단과 병원은 이날 오전 울산 중구 울산세민에스요양병원 회의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심성택 병원 이사장과 박관식 공단 고용촉진이사가 참석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주는 제도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 울산세민병원은 울산세민에스요양병원을 포함해 600여개 병상을 둔 대규모 재활전문 의료기관이다. 2006년 설립됐고 2014년에는 산재치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심 이사장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으로 중증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울산세민병원이 의료법인 중 장애인고용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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