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두 나라 언론관련 노동자들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과 일본의 MIC(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의장 이마이 가쯔오)는 1일 일본 문부과학성 앞에서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 항의집회를 갖고 항의서한 전달과 관계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이어 2일 도쿄 우시고노탄스 구민센터에서 '공통의 역사인식 형성을 위해'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열고 언론노련-MIC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언론노련은 "이번 심포지움 공동 개최와 항의서한 전달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언론인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제로 오는 7월3일 서울에서 중국, 북한, 일본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 4개국 심포지움이 계획돼 있어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움 한국쪽 참석자는 최문순 위원장 등 21명이다.

한편 언론노련은 항의서한을 통해 "문부과학성을 방문한 취지는 두 나라간에 있었던 지난 세기의 불행이 다음 세대에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를 왜곡하고 미래를 호도하는 역사교과서는 모두에게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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