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는 31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여한 인천지역 택시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전액관리제 시행을 철저히 관리하고 부가세 감면분이 전액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감독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했다.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본부장 김선행)는 이날 대회 결의문에서 "전국적으로 볼 때 인천시만이 전액관리제 위반 사업주들을 처벌하지 않고 부가세 경감액도 사용내역을 관리하지 않아 사업주들의 배를 불리도록 방치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인천본부는 이어 "인천지역의 택시사업주들은 또 정부방침인 전액관리제 이행은커녕 사납금 인상 책동만을 꾀하고 있다"며 "사납금 인상책동을 분쇄하고 공동투쟁으로 지역임금협정 월급제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본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뒤 경인지방 노동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편, 인천본부 소속 단위 노조 대표자들은 지난 29일부터 인천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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