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신한은행 노사가 금융권 최초로 직원들의 ‘인생 이모작’ 설계를 돕기 위해 별도의 교육기관을 운영한다.

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위원장 유주선)는 “노사가 직원들의 퇴직 후 재취업을 돕기 위해 ‘신한경력컨설팅센터’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력컨설팅센터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신한은행 서대문역지점 3층에 자리 잡았다. 80평 규모의 공간에 강의실·사무공간·상담실·회의실·휴게실이 마련됐다. 이날 오전 유 위원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렸다.

경력컨설팅센터는 지난해 임금·단체교섭에서 지부가 요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측은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경력컨설팅센터는 재직자·퇴직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재직직원에게는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별 특성에 따른 미래 설계 계획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퇴직자를 위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은 구인기업과 연계해 재취업을 지원하거나 창업을 위한 전문기관 교육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프로그램 운영과 맞춤형 상담에 참여하고 있다.

유주선 위원장은 “그동안 본인에게 맡겨졌던 퇴직 후 삶의 준비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별도 기관을 설립해 성공 기반을 제공하도록 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협동조합 형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강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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