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고용인원이 지난달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2개월 만에 2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천250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6만3천명(3.0%) 늘었다. 제조업은 같은 기간 354만5천명에서 356만8천명으로 0.7%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피보험자가 19만6천명으로 1년간 1만1천600명(-5.6%) 감소했다. 2만3천500명(-4.4%)이 줄어든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에 이어 감소규모가 두 번째로 컸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올해 1월 4천명이 늘어난 뒤 2월에는 1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2천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5월에는 4천명 줄었다가 지난달에는 1만2천명이나 급감했다.

20만명을 웃돌던 피보험자가 19만명대로 떨어진 것도 2014년 4월(19만7천명) 이후 처음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말까지 고용이 확장됐는데 올해 들어서는 선박 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고용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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