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가 건설일용근로자 가족 40쌍을 대상으로 가족힐링캠프 행사를 실시했다. 공제회는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건설일용근로자 가족들과 제주도·상하이에서 힐링캠프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제회 사연공모전에서 당선된 건설일용노동자 40쌍(80명)이 힐링캠프에 참여했다.

1차 힐링캠프는 3월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2차 힐링캠프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공제회는 올해 처음으로 힐링캠프 방문지를 해외로 넓혔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힐링캠프 첫날 공제회는 간담회를 열어 퇴직공제제도와 각종 복지사업 등 건설일용노동자들이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설명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건설일용노동자의 아내인 민아무개씨는 "캠프 기간 동안 고생하는 남편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권영순 이사장은 “건설일용근로자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마음 놓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며 "공제회가 전액 무료로 지원하는 힐링캠프가 가족 간에 사랑을 돈독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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