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산별노조 건설, 운수노동자의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한 올해 사업과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자동차노련은 대회 결의문에서 "급변하는 노동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산별노조 건설에 조직역량을 총 집중하고 금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에선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노련은 또 결의문에서 "교통안전과 서비스 개선의 전제인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며 "정부와 사용자는 운수근로자의 열악한 복지제도 개선을 위해 버스외부광고 수익금 전액을 노조에 이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강성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산별노조 건설 등을 통한 조직력 강화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 향상 △정책과 제도개선을 위한 투쟁 강화 △노동교육의 활성화를 4대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앞선 연맹, 신뢰받은 연맹, 정책 연맹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대안을 만들겠다"며 다짐했다.

자동차노련은 대회에서 정책기획국의 '기본계획 수립과 평가'에서 복지사업부가 제출한 '론패스(loan pass) 사업추진'에 이르기까지 총 43개 항목의 사업계획과 이에 따른 예산을 확정했다.
또 대회에서는 모범조합원에 대한 표창과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이뤄졌으며 중앙위원 60명과 한국노총 파견 대의원 100명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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