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망라한 서울지하철 4개 노조가 안전인력 확보와 정규직화를 위해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5678서울도시철도노조·서울도시철도ENG노조는 1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스크린도어 희생자 추모와 안전인력 확보를 위한 현장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4개 노조는 “그동안 노조가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비판만 했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반복되는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지하철 4개 노조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강경호·김상돈 전 서울메트로 사장, 음성직 전 서울도시철도 사장을 외주화 5적으로 규정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잘못된 정부정책과 이를 영혼 없이 집행한 관리자는 제쳐 두고 현장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민 안전을 위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현장에서부터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4개 노조는 △안전인력 충원과 정규직화를 위한 대정부투쟁 △안전업무·상시업무 외주화 금지와 정규직화 △공공서비스보상(PSO) 정부지원 입법화 △지하철 공공성 강화 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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