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신입사원들의 1년 내 퇴사율이 300인 이상 기업은 줄어든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경총에 따르면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7.7%로 2014년 조사(25.2%)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퇴사율은 같은 기간 11.3%에서 9.4%로 감소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의 퇴사율은 31.6%에서 32.5%로 증가했다. 양측 간 퇴사율 격차는 20.3%포인트에서 23.1%포인트로 벌어졌다.

경총 관계자는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하기 힘든 만큼 입사자들의 조기퇴사율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입사원이 입사 3개월 내에 퇴사하는 비율은 11.4%, 3~6개월은 6.1%, 6~9개월은 4.7%로 줄어들었다. 다만 9~12개월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은 5.5%로 높아졌다. 신입사원들이 취업한 회사에 어느 정도 일하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채용시기에 맞춰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년 내에 퇴사하는 이유로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4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0.0%)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5.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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