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0.20 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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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산별교섭 '저성과자 관리 기준' 공방금융노조-사용자협의회 2차 교섭 … 사측 요구안 두고 고성·설전 오가
금융노조(위원장 김문호)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하영구)의 산별중앙교섭이 시작부터 파열음을 냈다. 사측 요구안 중 하나인 저성과자 해고기준 마련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제2차 산별중앙교섭을 열었다. 상견례를 겸한 1차 교섭이 교섭대표단을 정하고 마무리된 만큼 실질적인 첫 교섭이었다.

이날 교섭은 사용자측의 요구안에 대해 각각 의견을 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용자협의회는 올해 3월 TF를 꾸려 △임금 동결 △신입사원 초임 삭감 △호봉제 폐지 및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 관리기준 마련을 노조에 요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영구 회장은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이 악화한 만큼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며 노조에 4가지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문호 위원장은 “금융산업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요구안을 모두 거부한다”며 “이런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 것은 교섭을 파행시키고자 하는 의도이며 그게 아니라면 당장 철회하라”고 맞섰다. 서성학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은 “사측 요구안은 금융노동자들을 죽이겠다는 것”이라며 “사측이 총파업을 부추기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특히 사측 요구안 중 하나인 저성과자 관리기준 마련에 대해 “성과연봉제가 쉬운 해고와 관계없다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말이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항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측 교섭대표들이 고성을 지르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차기 교섭은 10일 열린다.

양우람  against@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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