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노동뉴스와 금융노조 한국주택금융공사지부는 지난 4월7일 서울 중구 노조사무실에서 주식약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은 임재동 지부 위원장, 오른쪽은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 정기훈 기자

“죽을 맛이다. 그렇지만 끝까지 견디고 싸워서 이긴다.”

임재동 금융노조 한국주택금융공사지부 위원장의 말이다. 회사측이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을 날치기 처리한 이후부터 “하루하루가 고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인권유린과 불법, 강압에 의한 결과는 무효”라며 “성과연봉제가 금융공기업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훼손함으로써 그에 따른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법적소송과 총파업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사회를 원천무효로 만들고 성과연봉제를 저지할 것”이라며 “시대에 역행하는 비정상적인 공공개악은 박근혜 정권의 레임덕을 가속화하는 페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부는 지난 4월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매일노동뉴스와 증자약정식을 체결했다. 매일노동뉴스 주식 200주를 출자한 임 위원장은 “노동언론이 살아야 노동조합이 살고 노동자가 산다”며 “역대 최악의 반노동 정부를 겪어 내는 노동자들에게 매일노동뉴스는 정권교체로 가는 활짝 열려진 창(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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