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경북지역 노사정 대표자들이 25일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통해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과 출산율을 높이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회의실에서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과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협약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김위상 대구지역본부 의장·윤정일 경북지역본부 의장과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권영진 대구광역시장·김관용 경북도지사·최기동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우리 경제와 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이고 일·가정이 양립되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영계는 청년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바탕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장시간 노동환경을 개선해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가사 부담을 줄이는 한편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하기로 했다.

노동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의 선진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에 협조한다. 이와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고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는 육아·직장생활 병행 지원에 나선다. 최기동 청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출산휴가·육아휴직·유연근무 같은 제도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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