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위원장 김주영)이 성과연봉제 관련 중앙공동교섭을 시작한다.

15일 연맹에 따르면 이달 27일과 31일 공기업 1군과 성과연봉제 확대도입 선도기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중앙공동교섭을 한다. 27일에는 한국도로공사, 31일에는 인천항만공사·부산항만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석유공사와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연맹은 지난 11일 교섭 대상기관에 성과연봉제 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김주영 위원장이 교섭대표로 나서고, 8명의 교섭위원이 중앙공동교섭에 참여한다. 교섭위원으로는 연맹 상임임원인 권재석 수석부위원장과 이경호 사무처장을 비롯해 교섭권을 위임한 노조 대표자 6명이 함께한다.

현재 도로공사노조(위원장 이택기)·수자원공사노조(위원장 이영우)·석유공사노조(위원장 김병수)·LH노조(위원장 박해철)·한전KPS노조(위원장 박명철)·인천항만공사노조(위원장 이현)·부산항만공사노조(위원장 전찬규)가 교섭권을 연맹에 위임한 상태다.

연맹은 “교섭위원회는 대각선교섭을 통해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퇴출제 도입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각 노조가 공동교섭과 병행해 올해 임금교섭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는 미교섭기관은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할 것”이라며 “교섭이 결렬되면 기획재정부에 노·정 직접교섭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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