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노조
사무금융노조가 전경련과 어버이연합 간 뒷돈 거래 의혹, 이른바 ‘전경련게이트’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다.

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서명운동 돌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전경련이 5억원 넘는 뒷돈을 어버이연합 계좌에 입금할 때마다 어버이연합은 한미FTA 지지집회와 세월호 반대집회, 국정교과서 찬성집회를 했다”며 “청와대와 전경련·극우보수단체의 검은 3각 커넥션”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국회는 총선을 통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며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청문회 개최, 특검 도입, 국정조사 실시 등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은 열심히 일한 노동자가 아니라 마땅히 지켜야 할 기업윤리를 내팽개친 재벌과 그들의 연합체인 전경련”이라며 “전경련 해체는 재벌들의 부패한 고리를 끊어 내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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