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총파업을 앞두고 금융노조가 정부 당국자와 공개협상을 갖는데 이어 여당고위관계자와 비공개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 파업을 피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되고 있다.

금융산업노조 이용득위원장이 7일 오후1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 서영훈 당대표 등 여당 관계자들을 만나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유보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등 금융산업노조 및 노총 간부들과 이해찬 정책위의장, 박인상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 금융지주회사법제정 유보와 관치금융 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금융노조의 요구 사항을 놓고 쌍방간의 견해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 지도부가 은행파업 선언 이후 여당 고위 관계자와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관계자는 "서 대표측과 이미 약속이 됐다"며 "다만 이번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앞서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헌재 재경부장관과 이용근 금감위원장 등 정부 당국자와 만나 공개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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