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승차거부나 외국인 대상 부당요금 징수 근절을 위해 정부와 택시업계가 자정운동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전택노련·민택노련·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노사 단체는 20일 오후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택시 친절 및 교통안전 향상 자율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사는 이날 대회에서 승차거부·부당요금 근절과 교통사고 예방을 다짐하는 '30만 택시운수 종사자 결의문'을 채택해 서비스 개선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소재 택시운수 종사자 중 친절기사 24명을 선발해 상금 또는 건강검진권을 수여한다. 4명에게는 국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친절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부당요금 3진 아웃제' 같은 대책과 함께 친절 향상 노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매년 2회 정도 실시해 노사가 친절한 택시 만들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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