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하루파업을 진행했다.

10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지난 8일 오전 전주 완산구 전북교육청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북지역 학교 400여곳에서 1천여명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파업으로 전북지역 115개 학교가 급식을 중단했다.

전북지부는 “전북지역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의 기본급이 동결됐을 뿐 아니라 (정규직과 비교해) 수당·복지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학교비정규 노동자의 급여는 정규직의 60% 수준에 그친다. 정규직에게 지급하는 200만원의 상여금을 받지 못한다. 명절 휴가비와 정액급식비는 정규직의 절반 수준이다. 전북지부는 △기본급 인상 △정기상여금 도입 △각종 수당 및 복리후생 차별해소를 요구했다.

지부 관계자는 “올해도 전북교육청은 예산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하며 학교비정규 노동자의 요구에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기상여금을 쟁취해 학교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공무직본부는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이달 1일과 8일 지역별로 두 차례 파업을 했다. 1차 파업에는 서울·경기·충북·강원에서 1만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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