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60개 특성화고 학생 2천700여명이 참여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개 특성화고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시범 운영했다. 해당 제도는 고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면서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현장중심 직업교육이다. 정부는 “학생들은 조기에 기업에 채용돼 현장 실무기술을 배울 수 있고 기업은 재교육비용 절감과 함께 우수한 기술·기능인력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시행대상을 60개 특성화고와 860여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참여 학교를 2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독일과 스위스는 초중등교육 단계에서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고 기업현장과 학교를 오가면서 기술을 배워 20대 초반에 이미 숙련기술자로 성장하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일·학습 병행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고숙련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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