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8일 2차 파업에 돌입한다.

4일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안명자)에 따르면 전북지역 조합원들은 8일 하루 파업을 벌인다. 400여 학교에서 근무하는 1천200여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한다.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학교비정규 노동자의 급여는 정규직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정규직은 명절휴가비와 매달 정액급식비를 받고 있다. 비정규직은 명절휴가비 없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 급식비를 받는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지난 1일 서울·경기·충북·강원·경남지역 조합원들이 하루 파업을 진행했다. 안명자 본부장은 “학교비정규직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1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전북지역에서 파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와 교육청이 처우개선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2차·3차 파업을 포함한 투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연맹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는 5일 예고했던 파업을 14일로 유보했다. 지부와 경상남도 교육청은 정액급식비 13만원 지급안을 놓고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남지부는 “10일 동안 도교육청과 합의안을 마련하겠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는 6월께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정부가 고용안정·처우개선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교육공무직본부·학교비정규직노조·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하반기에 대규모 공동파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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