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민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결의대회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한 노동·진보진영 후보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민주노총 소속 단위노조 대표자 1천여명이 4월 총선투쟁과 6월 총파업·총력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직무대행은 “사용자 마음대로 노동자를 해고하고 취업규칙을 뜯어고칠 수 있도록 하는 위헌적인 2대 지침이 발표되고, 지난해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한상균 위원장 등 15명이 구속되고 500여명의 조합원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공안정국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노조운동이 직면한 위기를 함께 돌파하지 못하면 닥쳐올 미래는 어둠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극적인 총선투쟁으로 노동개악 세력을 심판하고 우리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힘을 실어야 한다”며 “1명당 10명씩 조직해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노동자를 탄압한 결과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 주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핵심 구호로 △노동자 살리는 민주노총 △일자리 지키는 민주노총 △독재와 싸우는 민주노총 △재벌에 맞서는 민주노총 등을 정했다. 핵심 실천과제로는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 △2대 지침 거부 현장파업 결의와 6월 말 시기집중투쟁 △최저임금 시급 1만원으로 인상 투쟁 △미조직·비정규 노동자 전략조직화 사업을 설정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4·13 총선에 출마한 노동·진보진영 후보자들이 찾아와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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