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조합원당 100만원씩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5일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올해 1/4분기 노사협의회 4차 본협상을 열어,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데 대해 조합원들의 고생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5월말까지 한사람당 100만원씩의 특별격려금 형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노조는 "지난해 최대흑자는 조합원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성과인 것을 알고, 노사가 지난해 합의서를 기준으로 조합원에게 보답하는 방법으로 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사내 하청 노동자와 관련해 노조가 "지난해 성과에 보답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조합원들과 같이 열심히 일한 대가를 저버리면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 회사측은 "상응하는 지급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와 관련 오는 30일 합의 문구를 최종 정리하기 위한 협의를 갖는다.

한편 현대차는 98년 53억달러의 적자를 딛고 지난해 2억5,3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재계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