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악 시민감시단이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5만6천여건의 불법금융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금융악 시민감시단은 국민참여형 감시망 조직이다. 소비자·시민단체 등에서 추천을 받은 시민 200명으로 구성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민감시단이 적발한 불법금융행위 5만6천444건 중 4천458건(7.9%)을 수사기관에 수사 참고자료로 통보했다. 시민감시단은 온·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불법 대부광고와 개인정보 불법유통을 포함한 불법금융행위를 모니터링했다.

불법행위 제보건수를 보면 불법대부광고가 5만3천65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대포통장 매매 1천442건, 작업대출 612건, 소액대출 481건, 개인정보 불법유통 221건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민감시단 모니터링 결과 일부 불법대부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 로고와 이자율 등을 거짓으로 표기해 금융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시민감시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수사기관·공정거래위·방송통신위원회·금융협회와 협력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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