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전국의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정부 관계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노사정이 9월15일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낸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청년과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6년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지혜와 재능을 겸비한 원숭이처럼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처해 나가야겠습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에 한파가 밀려오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성장·고실업·양극화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새로운 재도약과 기약 없는 정체 사이의 분수령에 서 있습니다.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성공시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9·15 사회적 대타협은 노사정이 함께 쌓아 올린 사회적 자산이자 역사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입니다. 특히 노사정 대표는 이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사회적·역사적 책무를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 주길 부탁드립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동관계법 개정이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존중해 여야 간 타협으로 이뤄져 낡은 노동시장 질서를 개혁하고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노동시장 질서로 전환하는 동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노사는 대타협 이행과 실천을 위해 개별 기업은 물론 업종·지역 단위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해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비정규직 근로조건을 개선하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문화 개선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사정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활기찬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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