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실업률이 최근 크게 떨어져 ‘부동의 전국 실업 1위도시’ 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의 4월 현재 실업률은 IMF경제위기 초기인 98년1월의 5.7%이후 3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이보다 낮은 수치인 5.5%를 기록했다. 이기간 부산의 실업률은 6~12%대를 넘나들었다.

4월 실업자는 3월(실업률 6.7%)보다 2만명이나 감소한 9만6000명이고 실업률 2위도시(3,4월의 경우 광주)와의 격차가 1~2%포인트 이상에서 처음으로 0.8%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이같은 급격한 실업률 호전에 대해 부산시는 “전반적인 경기상승에다 지난3월초부터 124개 관공서와 공기업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졸자 취업연수생사업, 주차도우미채용사업등이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의 월별 실업률은 지난 98년 2월부터 38개월동안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한번도 2위를 뺏기지 않은 최장기간 1위를 기록했으며 그 이전에도 월별로는 한번씩 1위를 벗어나긴 했으나 연간평균 실업률은 연속 1위의 불명예를 안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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