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화저지 투쟁을 전면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중앙집행부가 총사퇴하고 조직을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직무대행 김임규)가 22일 현장조직인 민주동지회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집행부 인선을 발표하고 이후 민주노총 등과 연대해 구조조정 저지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22일 사무처장에 강세구 5대(유덕상 위원장) 집행부 사무국장, 정책실장에 김연회 6대(김호선 위원장) 집행부 정책실장, 조직처장에 전성렬 부산지방본부 사무국장, 교육선전실장에 조태욱 전인천전화국지부장을 임명하는 등 실처장급 집행부에 민주동지회 회원들로 구성했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분사화 저지투쟁은 민주동지회가 주축이 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임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신임 실처장들은 그동안 투쟁과 조직활동 속에서 단련된 간부들이다"며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하려는 노조의 의지를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투쟁의 기조는 정부를 압박하는 투쟁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민주노총 등 전 노동진영과 연대해 구조조정 저지투쟁을 전개하고 시민단체와도 연대해 분사화의 문제점에 대한 여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직무대행은 회사쪽의 책임있는 당사자와 신속하고 내용있는 교섭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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