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찰투입 중 윤춘호기자도

경찰이 호텔롯데·사회보험노조 공권력 투입과정 중 과잉진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매일노동뉴스 '취재기자'가 경찰로부터 잇달아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 주최 '경찰의 무차별적 폭력진압에 대한 대정부 항의 집회'가 열리던 종묘에서, 이를 취재하던 인터넷 매일노동뉴스 김봉수 기자가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에 맞아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김봉수 기자에 따르면 "시위대가 상여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려던 와중에 경찰이 막아 몸싸움이 붙어 이를 촬영하던 중 경찰이 뒤에서 진압봉으로 왼쪽 팔목을 내리쳤다"며 쓰러져 있던 김기자를 "경찰들이 밟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김 기자는 "진압봉으로 맞은 직후 뒤를 봤을 때 전경들만 100여명 있었다"며 "1002중대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인터넷 매일노동뉴스 윤춘호 기자는 지난 29일 호텔롯데 공권력 투입 취재도중 경찰에 의해 목이 졸리고 발로 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윤 기자는 "새벽 4시 10분 경 경찰이 취재하던 카메라를 빼앗자 이에 항의하자 또 다른 경찰이 뒤에서 목을 졸랐다"며 "즉시 앞에 있던 경찰에게 기자증을 보여주면서 신분을 밝혔지만 이를 무시한 채 발로차고 팔을 꺾는 등 폭행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춘호 기자는 폭행당시 찍힌 사진을 가지고 경찰을 상대로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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