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길 선본은 투표전날 '당선사례'와 '부정개표 규탄'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각각 제작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철도투본쪽은 개표 지연과 부정개표에 대비, 조합원 100여명을 용산역 철도노조 사무실로 집결시켜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정개표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

○…철도노조 집행부는 오후 3시께 낙선을 예감하는 등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반해 김재길 선본쪽은 서로 고생을 치하하며 당선을 확신하기 시작했다. 김재길 선본은 개표가 끝나는대로 노조 사무실로 집결 명령을 내렸으며, 5시반 승리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복수노조 규정으로 철도노조 홍익회본부와 갈등을 빚었던 홍익매점노조는 집행부쪽 아성으로 평가됐던 홍익회지방본부에서 적극적으로 김재길 후보 선거운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나타나고 있는 한통계약직노조 조합원들은 21일도 어김없이 '철도노조 공정선거를 위한 감시단'에 참여, 철도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길 선거운동본부는 오후 3시30분께 당선을 확정지으려는 듯 당선성명을 준비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도 성명을 발표해 첫 직선제 선거를 잘 치른 것에 대해 환영했으며, 양 노총은 김재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당선축하' 전화연락을 하는 등 집행부 변화에 따른 대응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