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위원장의 이같은 조치는 한국통신 사규상 해임에 해당하는 114안내 조합원들 무단결근 15일을 앞두고 향후 투쟁방안에 대한 114안내 조합원들과의 이견에 따른 것이다.
이위원장은 "현재 42명 해고자에 대한 희생자 구제기금이 집행되고 있는 가운데 114동지들의 희생까지 발생된다면 조합재정이 많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며 '집행부를 믿고 복귀 후 투쟁과 교섭을 병행한다'는 안과 '희생을 감수하고 끝까지 분사철회투쟁을 전개한다'는 두가지 안을 114협의회에게 제의했다.
또한 후자의 안을 선택될 경우 △직무대행 임명 △중앙본부 상집 전원 사퇴 △직무대행에게 중앙상집 인선위임을 약속했다. 이에 114협의회는 "징계 등의 문제는 투쟁의 결과로서 해결할 수 있으므로 후회 없는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이위원장이 직무대행을 임명하게 된 것이다.
김직무대행은 "현 사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후 적절한 상집을 인선하여 분사화저지투쟁을 끝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지부, 분회장 상경투쟁에도 20%만이 결합하는 등 현장분위기가 저조한 가운데 김직무대행 체제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 갈 지 주목되고 있으며 새로운 집행부의 인선은 22일경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