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쌍용차노조 등 국내 완성차 4사 노조는 ‘대우차 해외매각 반대’를 기조로 공동대응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속산업연맹은 지난 18일 완성차 4사노조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완성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GM의 대우차 인수협상이 임박한 최근의 상황에 대해 ‘GM매각 반대’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께 ‘해외매각 반대’, ‘선정상화 후처리’를 요구하는 광고에 나서며, GM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23일쯤에 맞춰 완성차 4사노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보다 분명한 요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1∼2일 민주노총의 전간부 상경투쟁에 맞춰 이들 완성차노조도 최대한 집중하고 산곡동성당 농성에 결합하기로 했다. 또 이들 4사노조가 공동으로 선전전에 나서는 등 총력투쟁을 앞두고 대우차와 관련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또한 올해 완성차가 상대적으로 임단협이 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한 시기를 조정하면서 임단협 공동실천에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쌍용차가 23일께 출정식을 갖고 첫교섭에 임하는 반면 기아차는 그보다 일주일 이상 춰질 것으로 보이고, 현대차는 이달말께 교섭안을 확정하기로 하는 등 시기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들 4사노조는 우선 사안별 공동투쟁을 중심으로 공동실천에 나서면서 시기를 맞춰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7월23∼24일께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회의’와 관련 대응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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