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리는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앞두고 양대 노총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대 노총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가든호텔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양대 노총이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결의가 잇따랐다.

앞서 양대 노총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민족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광복 70년·분단 70년을 맞는 해에 축구대회가 열리는 만큼 노동계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만 위원장은 “남북 노동자가 8년 만에 상봉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축구대회를 추진한 지 1년 만에 대회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냈다”며 “노동자들이 축구를 통해 남북화해와 통일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고 평가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8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축구대회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통일의 큰 전환점을 노동자가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남북노동자 교류사업을 정례화해 평화와 통일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창복 축구대회 명예추진위원장은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양대 노총 노동자들이 더욱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