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5.18 광주민중항쟁 21주년을 맞아 전국 각 지역에서 일제히 기념대회 및 선전전을 치렀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이재웅)는 1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5.18 광중항쟁 정신계승과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주노총 허영구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1년전 광주에서 노동자들이 ‘노동3권 쟁취’ 깃발을 들고 투쟁했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도 노동자로서 자존심을 보장받지 못하고 길거리를 배회해야 하는 현실은 바뀌지 았다”며 5월말 총력투쟁 및 6월12일 시기집중투쟁을 강도높게 벌여가자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참가자들은 “지난 4월10일 대우차를 국적자본에게 팔아넘기기 위해 1,750명을 길거리로 내몰고 몽둥이와 군화발로 짓밟은 공권력의 난동은 21년전 광주학살이 재연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무영 경찰청장 구속 △정리해고 철회 및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개악 저지를 결의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 이무영 경찰청장 얼굴을 붙인 허수아비 화형식을 갖고, ‘김대중 정권 퇴진’ ‘이무영 경찰청장 처벌’을 촉구하며 서대문구 경찰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가졌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인천본부가 부평역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산곡동성당까지 집회를 갖는 등 대전, 천안, 서산, 구미, 창원, 진주, 거제, 양산 등 9개 지역에서, 19일에는 서울본부를 비롯해 울산, 광주, 대구, 부산, 경기 등 6개지역, 20일에는 청주와 광주에서 각각 5.18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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