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권석 사무금융노조 ING생명지부 사무국장·강기운 지부 운영위원·이명호 지부장·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박정우 지부 운영위원. 정기훈 기자
2012년 144일의 파업을 거치며 단단해진 노동조합, 사무금융노조 ING생명지부(지부장 이명호, 사진 가운데)가 매일노동뉴스에 출자했다. 이명호 지부장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지부사무실에서 주식 600주를 약정했다.

이 지부장은 증자 참여 이유로 “노동권을 뿌리째 흔드는 정부를 만날수록 노동문제를 있는 그대로 제대로 전달하는 신문이 절실하다”며 “매일노동뉴스가 그런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부가 연대하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위 '노동개혁'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권이 50% 넘는 지지율에 도취해 노동법 개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외환위기를 초래한 김영삼 정부의 전철대로 몰락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며 “노동법 개악의 실체가 한 꺼풀씩 벗겨지는 순간 국민의 지지는 차가운 저항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참고로 이 지부장은 국내에 1천여명밖에 없는 보험계리사다.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보험료의 적정성을 수학적 기법으로 계산·분석하는 일을 한다. 보험계리사는 2년 전 미국 직업정보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이 최고 직업 1위로 꼽은 바 있을 정도로 2020년까지 각광받게 될 유망직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지부장이 연금과 보험을 중심으로 노동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금융상품을 분석하고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노동운동권의 소중한 프로페셔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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