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원사, 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화학섬유업체 코오롱(대표이사 조정호·경북 구미 소재)이 노조(위원장 이종화) 파업 14일째인 지난 5일 직장폐쇄를 단행,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지노위에서 교섭을 더하라고 행정지도를 받은 상태에서 진행한 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라며 "파업을 중단하면 교섭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종화 노조 위원장은 "노조는 파업하기 이전부터 계속해서 교섭을 요구했는데 회사는 응하지 않았다"며 "회사측의 직장폐쇄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는 회사 안에서 조합원 1400여명이 천막농성을 진행중이다.

한편, 코오롱 노조는 △재투자를 통한 고용안정 △IMF전 수준의 임금확보 △인격 존중 및 복리후생 확보 △노조 지배개입 중단·노조활동 보장 등을 내걸고 교섭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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