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기업들이 지급하는 추석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102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48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올해 평균 추석상여금은 지난해(99만4천원)와 비교해 3.3% 늘어난 102만7천원이다. 대기업의 평균 추석 상여금은 111만6천원으로 지난해 107만7천원보다 3만9천원 늘었다. 중소기업은 99만3천원으로 대기업보다 12만3천원 적었다.

추석 상여금 지급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76.7%의 기업이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답했다. 별도 휴가비로 지급하는 기업은 17%였다. 6.3%의 기업은 “정기상여금과 별도 휴가비를 동시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추석연휴는 전년보다 0.3일 감소한 4.1일이었다. 81.9%의 기업은 4일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18.1%였다. 대기업 연휴는 4.5일로 중소기업의 연휴(3.9)일보다 0.6일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연휴가 4.2일로 비제조업보다 0.3일 길었다.

올해 추석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69.5%의 기업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48.2%였다. 반면 “경기가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3.5%에 그쳤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은 2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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