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본인 희망에 따라 부르겠다는 말이다"

LG정유노조(위원장 조동목)가 사측의 인위적 구조조정에 항의하고 나섰다.

노조에 따르면 LG본사 판교수련소 근무중인 기능사원 3명에 대해 회사측이 6월29일에 경영사정을 이유로 "본사 소속 기능직 사원을 용역사원으로 전환하겠다"며 "24개월치를 퇴직금을 지급받던지 아니면 총무팀 O/H로 발령내 업무를 주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사실상의 퇴직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항의했다.

노조는 또 지난 6월30일 본사 총무팀 소속 정규직 기사 6명을 불러다가 20개월치 월급수령과 명예퇴직, 아니면 12개월 받고 용역사원으로 전환하는 것 중 선택하여 사직서를 쓰라는 것은 불법, 부당하다며 이에 대한 시정과 책임자 처벌을 그룹 허동수 대표이사에게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6월말 보낸 노조입장에 대한 회신을 7월 4일까지 요구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인위적구조조정 없다'고 말한 바 있는 사측의 입장이 정말인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대해 회사측 노무담당부서인 노경문화팀 관계자는 "본인들이 희망하면 부를수 있다는 말이다"고 해명했으며, 여수 현지공장 노경문화팀 관계자는 "그룹본사로부터 전달사항을 받은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LG정유노동조합은 임단협 관련 상근집행부원들의 철야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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