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 변성호)가 세월호 참사 500일을 맞아 희생자를 기억하고 재발방지책 수립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교사 집중행동에 들어간다.

전교조는 27일 "세월호 참사 500일이 되는 28일을 즈음해 희생자를 잊지 않고 올바른 진상조사가 될 수 있도록 교사 집중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집중행동 주간은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진다. 같은 기간 전교조 교사들은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리본 달기 운동과 세월호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각 학교 앞에서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교조 416약속지킴이에 동참할 교사 회원도 모집한다. 전교조는 29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국민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유하는 수업도 한다. 전교조는 공동수업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되새기고 학생들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참사 희생자가 사용하던 방과 단원고 교실을 촬영한 사진을 수업자료로 활용한다.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쓴다.

전교조 관계자는 "아직도 세월호에는 미수습자가 있고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를 시작하지도 못했다"며 "유가족들은 피해자임에도 가해자가 돼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탄식했다. 전교조는 "우리 사회가 돈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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