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에 따르면 이달 11~1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개최국 브라질을 금메달 한 개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967년 스페인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통산 19번째, 2007년 일본대회부터 내리 다섯 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총 50개 종목 중 41개 직종에 45명의 선수가 참가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브라질이 2위,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주는 알베르트 비달상도 3회 연속 받았다.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자동차정비 직종에 출전한 서정우(20)씨가 수상했다. 컴퓨터정보통신 직종과 프로토타입모델링 직종에서는 첫 금메달이 나왔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박영범 이사장은 “올해 대회는 시차적응과 개최국 브라질의 견제 등 모든 여건이 어려웠지만 대표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뒷심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입상 순위와 관계없이 우리 대표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현재의 직업훈련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점검해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에 따라 순서대로 6천720만원·5천600만원·3천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와 산업기능요원 복무, 입상 후 동일 분야 1년 이상 종사시 장려금 지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차기 대회는 2017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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