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업무상 질병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7일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자는 모두 979명으로 전년동기 762명에 비해 28.5%(217명)가 증가했다. 업무상 질병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난청, 중금속중독 등 직업병에 걸린 사람은 277명으로 전년동기 250명보다 10.8%가 늘었고, 경견완 장해, 직업성요통 등 작업관련성 질병자는 702명으로 전년동기 512명에 비해 37.1%가 증가했다.

특히 목, 어깨, 팔 부위가 저리고 아픈 경견완 장해 판정을 받고 산재보상을 받은 근로자의 경우 136명으로 전년동기 57명에 비해 138.6%가 늘었고, 매년 감소해왔던 직업병자수가 올해 들어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노동부 관계자는 "산재율은 0.18%로 전년동기와 같은데, 작업관련성 질환은 올해도 여전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작업관련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종합관리대책을 마련, 이달 중 공청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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