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을오토텍 노조파괴 논란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갑을오토텍은 육군 특전사와 경찰 출신 신입사원을 채용해 논란을 빚었는데요. 신입사원들로 구성된 갑을오토텍기업노조가 기존 노조인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 그러던 중 지난달 23일 금속노조와 회사가 문제의 신입사원을 퇴사조치하기로 합의하면서 노조파괴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는데요.

- 황당한 것은 아직도 문제의 신입사원들이 퇴사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회사가 제공한 기숙사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는데요.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신입사원들이 언제 또 폭력을 행사할지 몰라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 회사측이 노사합의까지 어기며 군인과 경찰 출신 사원들을 싸고도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미생> 만화에 낱말퍼즐 담은 한국노총 유인물 인기 폭발

-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는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내용은 잘 읽어 봤고, 되새기며 문제도 풀어 봤습니다.” 한국노총이 29일 오전 출근길에 국민에게 배포한 유인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유인물이 윤태호 작가가 그린 <미생> 만화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낱말 맞히기 퍼즐을 넣어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인데요.

-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한다는 원아무개씨는 이날 낱말퍼즐 정답과 함께 한국노총에 보낸 메일에서 “노동자들을 대표해 힘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생이 많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지역 6곳을 포함해 경기·대구·대전지역 16개 거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아침 선전전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마다 전국 주요 도심에서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12만부의 유인물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윤태호 작가의 동의를 얻어 웹툰 <미생>의 일부 인용해 “임금은 깎이고 일자리는 잘리고 세금은 떼이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유인물에 담았습니다.

금융수탈자본먹튀감시단, '약탈경제반대행동'으로 단체명 변경

- 지난 5월 알바노조·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들이 투기자본의 먹튀·금융수탈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민단체를 만들겠다며 '금융수탈자본먹튀감시단 준비위원회'를 꾸렸는데요. 최근 단체명을 다시 '약탈경제반대행동 준비위원회'로 변경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 약탈경제반대행동 준비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소식을 알렸는데요. 회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단체명을 시급하게 변경하게 됐다고 하네요.

- 이들은 "오늘날의 경제는 자본이 그 어떤 투자나 공헌도 없이 다른 경제 참여자들에 대한 '약탈'을 통해 유지와 성장을 하고 있다"며 "약탈 자본이 주도하는 오늘날의 경제를 '약탈경제'로 규정하고, 이를 반대하고 직접행동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단체명을 '약탈경제반대행동'이라고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들의 영어 단체명은 'Vampire Capital Hunter' 인데요.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자본 사냥꾼이라는 의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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